목차 

1 기축통화 몰락의 역사 
2 영국 파운드의 몰락, 미국에 2006년까지 갚은 전쟁빚 
3 미국에 전쟁차관을 2006년까지 60년간 갚은 영국 
4 달러 기축, 부레튼우즈 체제의 출발 
5 엔,위안,유로의 달러공격
6 달러 독주의 시대는 계속된다
7 비트코인은 달러 기축을 위협할까?

 

 

최근 부자아빠로 유명한 기요사키가 미국 부채가 통제불능 상태라서, 미국 경제는 몰락하고 자산시장도 몰락한다는 주장을 폈다. 과연 미국 경제는 무너지고 달러 기축통화 지위는 붕괴될까?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는 비트코인 때문에 달러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과연 기축통화들은 어떻게 무너졌고, 달러는 어떻게 될지 살펴보자. 

 

 

 

https://www.seoul.co.kr/news/economy/2024/04/08/20240408500071

 

부자아빠 “미국, 사실상 파산 상태…자산시장 무너질 것”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지적하며, 시장 붕괴 가능성을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7일(현지시간) 엑스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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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네덜란드,영국 기축통화의 몰락 역사

 

 

1. 스페인 은 (16세기 - 17세기 초반):

- 1500년부터 1650년까지 스페인은 아메리카에서 약 1 8천만 페소( 7,500)의 은을 유입했습니다.

- 이로 인해 유럽에서는 1500년부터 1650년까지 물가가 약 400% 상승하는 '가격혁명'이 발생했습니다.

- 하지만 스페인은 국내 산업 발전에 소홀하고 귀금속에 의존하다 보니, 17세기 들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 30년 전쟁(1618-1648) 등 잦은 전쟁으로 스페인의 국력은 크게 쇠퇴했고, 은의 기축통화 지위도 약화되었습니다.

 

2. 네덜란드 길더 (17세기 - 18세기 초반):

- 17세기 네덜란드는 유럽 무역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해상 무역과 금융업이 발달했습니다.

- 1609년부터 1713년까지 네덜란드 중앙은행(Amsterdam Wisselbank)은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여 길더화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 하지만 1780년대 4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780-1784)으로 네덜란드는 많은 식민지를 잃고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 이후 나폴레옹의 점령(1795-1813)으로 인해 네덜란드 경제는 더욱 악화되었고, 길더화의 위상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3. 영국 파운드 (18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 1800년경 영국은 세계 GDP의 약 5%를 차지하며 최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 1821년부터 1914년까지 영국은 금본위제를 유지하며 파운드화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 하지만 1차 세계대전(1914-1918)으로 영국은 GDP의 약 30%에 해당하는 전쟁 비용을 지출했고, 전후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2차 세계대전(1939-1945) 이후에는 미국에 약 30억 파운드의 빚을 지게 되었고, 1949년 파운드화를 30% 평가 절하하며 기축통화 지위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은

 

 

2차 세계 대전으로 무너진 영국 파운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원조를 받았습니다. 이는 무기 구매, 군수 물자 조달, 전쟁 물자 수송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1. 렌드-리스 정책 (Lend-Lease Act, 1941-1945):

- 미국은 영국 등 연합국에 전쟁 물자를 "대여"하는 형식으로 지원했습니다.

- 영국은 이를 통해 약 310억 달러(현재 가치로 약 5,000억 달러) 상당의 원조를 받았습니다.

 

2. 영국의 해외 자산 매각:

- 전쟁 초기 영국은 미국에서 전쟁 물자를 구매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해외 자산을 대거 매각했습니다.

- 1940년부터 1941년 사이 영국은 약 20억 달러 상당의 해외 자산을 처분했습니다.

 

3. 전쟁 차관 (War Loan):

- 1945 12월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44억 달러(현재 가치로 약 5,800억 달러)의 차관을 받았습니다.

- 이 차관은 2006년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상환되었습니다.

 

전쟁 종료 후 영국은 막대한 채무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1945년 영국의 국가 부채는 GDP의 약 250%에 달했고, 산업 기반도 크게 약화된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은 전후 복구 과정에서 미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파운드화의 기축통화 지위도 점차 약화되었습니다.

 

반면 미국은 전쟁을 거치며 산업 기반이 크게 확대되었고, 막대한 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후 브레턴우즈 체제 하에서 달러화가 새로운 기축통화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길더

 

 

 

미국에 전쟁차관을 2006년까지 60년넘게 갚은 영국

 


 

1945 12,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44억 달러(현재 가치로 약 5,800억 달러)의 차관을 받았습니다. 이 차관에 대한 상환은 1950년에 시작되어 2006 12 29일에 마지막 상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영국은 이 기간 동안 총 78 5,000만 달러(최종 상환 시점 기준)를 상환했습니다.

 

- 원금: 44억 달러

- 이자: 34 5,000만 달러

 

이 차관은 50년 만기,  2%의 이자율이 적용되었으며, 최종 상환액은 원금의 약 1.8배에 달했습니다. 2006 12 29, 영국 재무부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에 마지막 상환금 8,370만 달러를 송금하며 60년 넘게 이어진 상환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선 답변에서 제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영국이 2006년까지 전쟁 차관을 모두 상환한 것은 맞지만, 상환 총액은 원금의 1.8배 수준이었습니다.

 

 

 

브레튼 우즈 체제의 출발

 

 

브레턴우즈 체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통화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1944 7월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연합국 화폐금융회의(United Nations Monetary and Financial Conference)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체제의 설계에는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와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덱스터 화이트(Harry Dexter White)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제안:

- 케인즈는 '국제청산동맹'(International Clearing Union)이라는 초국가적 중앙은행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 이 기구는 '뱅코르'(Bancor)라는 국제 통화를 발행하여 국가 간 무역 불균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었습니다.

- 케인즈의 계획은 각국이 무역 흑자나 적자에 따라 뱅코르를 축적하거나 차입하도록 했습니다.

 

2. 해리 덱스터 화이트의 제안:

- 화이트는 '국제안정기금'(International Stabilization Fund)이라는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 이 기금은 회원국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국제 통화 안정과 국가 간 무역 촉진을 목표로 했습니다.

- 화이트의 계획에서는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고, 다른 통화는 달러화에 고정 환율로 연동되도록 했습니다.

 

회의 결과 화이트의 제안이 대부분 받아들여졌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현 세계은행)이 설립되었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에서는 달러화를 금과 연계하고(1온스=35달러), 다른 통화는 달러화에 고정 환율로 연동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후 국제 통화 질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 들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달러화의 금 태환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브레턴우즈 체제는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결국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달러화의 금 태환을 중지하면서 브레턴우즈 체제는 붕괴되었고, 1973년 변동 환율 제도로의 이행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엔,위안,유로의 달러 공격 

 

유로화, 엔화, 위안화는 각각 다른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도전해왔습니다.

 

1. 유로화:

-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유로존 경제의 규모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달러화의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 2000년대 중반까지 유로화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일부에서는 유로화가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 그러나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면서, 유로화의 위상은 약화되었습니다.

 

2. 엔화:

- 1980년대 일본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엔화의 국제적 사용이 확대되었습니다.

-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엔화의 국제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 그러나 1990년대 초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일본은 장기 경제 침체에 빠졌고, 엔화의 국제적 역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3. 위안화:

- 2000년대 이후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위안화의 국제적 역할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 2015 IMF SDR 바스켓에 위안화가 포함되면서,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 그러나 자본 통제, 환율 관리 등 중국 금융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인해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여전히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외환 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0.9%인 반면, 유로화는 20.5%, 엔화는 5.7%, 위안화는 2.0%에 그쳤습니다.

 

향후에도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은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과 위안화 국제화 추진은 달러화에 대한 가장 큰 도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들 통화가 달러화를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계속되는 미국, 달러 독주의 시대 

 

달러화는 유로화, 위안화, 엔화 등 다른 주요 통화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통화 체제에서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기인합니다.

 

1. 네트워크 효과: 달러화는 오랜 기간 동안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달러화의 지위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2. 미국 경제의 규모와 안정성: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대국으로, 글로벌 GDP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는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이는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3. 미국 금융시장의 발달: 미국의 채권, 주식 등 금융상품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높습니다. 이는 국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며,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합니다.

 

4. 위안화와 엔화의 한계: 중국과 일본은 무역 규모 면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대국이지만, 위안화와 엔화는 아직 달러화를 대체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자본 통제와 일본의 장기 경제 침체는 이들 통화의 국제화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5. 유로화의 구조적 문제: 유로화는 달러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국제 통화이지만, 유로존 내 국가 간 경제 격차, 재정 통합의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유로화의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6. 관성과 정책적 지원: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지위는 단기간에 쉽게 바뀌기 어려운 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와 연준은 통화 정책, 국제 협력 등을 통해 달러화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달러화는 여전히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제 역학 관계의 변화, 새로운 형태의 화폐 등장 등에 따라 달러화의 위상이 도전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달러를 대체할까?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단기간 내에 무너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요인에 의해 달러화의 위상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가상자산의 부상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뒷받침하는 요인:

- 미국 경제의 규모와 안정성: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대국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달러화의 광범위한 사용: 국제 무역 결제, 외환 거래, 주요 상품 가격 표시 등에서 달러화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미국 금융시장의 발달: 미국의 채권, 주식 등 금융상품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높습니다.

 

2. 달러화의 위상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

-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지속: 무역 불균형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는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다극화되는 국제 경제 질서: 중국, 유럽연합 등 다른 경제 강국들의 부상으로 국제 경제 질서가 다극화되면서 달러화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습니다.

- 대안 통화의 부상: 유로화, 위안화, 가상자산 등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위상이 도전받을 수 있습니다.

 

3. 비트코인과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 비트코인의 한계: 비트코인은 높은 가격 변동성, 제한된 거래 처리 속도, 규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 가상자산의 영향: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부상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도전으로 작용하며, 달러화의 위상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등장: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화폐와 연계된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가상자산과는 별개로 달러화의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제 질서의 변화, 새로운 형태의 화폐 등장 등에 따라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자체보다는 가상자산과 디지털 화폐라는 보다 넓은 흐름이 달러화의 위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020604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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