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지난 100년간 미국 인플레이션은 약 3000% 증가 
2 연평균 3%씩 인플레이션 상승 
3 주택은 244배 연봉은 58배 상승 

 

 

미국 소비자물가가 다시 3.5%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숫자입니다.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2.5%를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아직도 진행형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적 관점에서 지난 100년의 인플레이션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지난 100년간 미국 인플레이션은 약 3,000% 증가 

 

 

 

19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의 누적 인플레이션율을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추정은 가능합니다.

 

미국 노동부 산하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제공하는 CPI 인플레이션 계산기에 따르면, 1913 1월부터 2023 3월까지의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약 2,808%입니다. 이는 1913년의 1달러가 2023년 현재 약 29.08달러의 구매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1913년에 1달러로 살 수 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2023년 현재 구매하려면 평균적으로 29.08달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지난 110년간 미국 경제가 경험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화폐 가치의 하락과 물가 상승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기술 발전, 생산성 향상, 경제 성장 등으로 인해 실질 소득 역시 크게 증가하였기에, 인플레이션이 국민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은 이보다는 제한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0년간 연평균 3%로 상승

 

 

총 인플레이션율: 2,808% (1913 1 ~ 2023 3)

기간: 110 2개월 = 110.167 (1913 1 ~ 2023 3)

 

연평균 인플레이션율을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 총 인플레이션율)^(1/기간) - 1

 

이를 대입하면,

(1 + 28.08)^(1/110.167) - 1 = 0.03097 = 3.097%

 

따라서, 19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의 연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약 3.097%입니다.

 

이는 지난 110년 동안 미국의 물가가 매년 평균적으로 약 3.097%씩 상승해 왔음을 의미합니다. 이 수치는 장기적인 경제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는 110년이라는 장기간 동안의 평균값이므로, 단기적으로는 경제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이 이보다 크게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 변동성을 보였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2021년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이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택은 244배 상승, 햄버거는 126배 상승, 금은 10배, 연봉은 58배 상승

 

 

1913년과 2023년의 주요 상품, 자산 가격, 경제 지표를 비교하여, 증가율이 높은 순으로 정리한 표입니다.

 

|      상품/자산/경제 지표      |      1913      |      2023      |   증가율    |

| 연방 정부 부채               | $29            | $31.4          | 1,082,758% |

| 연방 정부 예산               | $7.5           | $6.82          | 90,833%    |

| 캘리포니아 주택               | $3,395           | $834,400         | 24,489%    |

| 일인당 국민소득               | $354             | $69,288          | 19,485%    |

| 빅맥*                      | $0.05            | $6.39            | 12,680%    |

| 골드(온스당)                 | $20.67           | $1,978.95        | 9,472%     |

| 디트로이트 주택               | $2,800           | $225,000         | 7,936%     |

| 원유(배럴당)                 | $1.07            | $77.45           | 7,136%     |

| 명목 GDP                   | $395.8         | $26.13         | 6,503%     |

| 평균 연봉                   | $1,296           | $76,962          | 5,838%     |

| 이자율(연방기금금리)**         | 5.3%             | 5.25% (2023 5) | -0.9%      |

 

*참고: 빅맥은 1967년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1913년 가격은 당시 유사한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추정한 값입니다.

**이자율은 증감을 백분율로 표시하였습니다.

 

 

연방 정부 부채의 급격한 증가는 지난 110년 동안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정부 예산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 규모의 확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부 예산, 일인당 국민소득, 명목 GDP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양극화는 불가피, 지금도 진행형

 

 

연방 정부 부채는 1913 29억 달러에서 2023 31.4조 달러로 무려 1,082,758%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연방 정부 빚이 증가하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은 고조됩니다. 이에 맞춰, 주택, 빅맥, 골드, 원유, GDP 모두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상승폭은 큰 차이가 납니다.  연방 정부 빚이 일만배 증가할때, 인플레는 28배 증가했고, 임금은 58배 상승했습니다. 최소한 미국 근로자는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임금 상승을 받고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 상품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더 증가했기 때문에,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계층은 더 부자가 되고, 그렇지않고 상품에 소비를 하면서 사는 계층은 더 가난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은 같은기간 244배 증가해서 임금보다 4배정도 더 상승했고, 햄버거도 126배 상승했습니다. 골드 가격이 100배 정도 상승했으므로, 골드 기준으로 본다면 임금은 오히려 후퇴한 셈입니다. 즉 자산가격은 급등하고 실질임금은 하락했으므로, 자산을 가진 계층은 자산소득이 생기고, 자산이 없는 계층은 근로소득마저 깍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시대인 지난 100년동안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앞으로도 추세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자본을 축적해서 자본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본가가 되는 것이 부를 쌓는 가장 중요하고 빠른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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