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영수 한자의 뜻
2 영수회담의 유래
24년 4월29일 월요일 대통령과 야당대표간의 회담이 있었습니다. 이를 영수회담이라고 합니다. 대표회담 내지 정상회담이라고 하지않고 영수회담이라는 독특한 용어를 씁니다. 영수회담은 무슨 의미이고 언제부터 쓰였을까요?
영수. 옷깃과 소매
領 : 옷깃 령
袖 : 소매 수
영수는 한자어로 옷깃 령, 소매 수 자입니다. 즉 옷깃과 소매를 의미합니다. 옷깃은 목 주변의 두툼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우리 속담중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할때 그 옷깃입니다. 사실 옷깃은 보통 사이가 아니고서는 쉽게 스치기 어렵습니다. 보통 옷깃을 소매끝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옷깃을 여매다, 옷깃을 스치다처럼, 목주변에 도드라진 부분이 옷깃입니다. 한자로는 령입니다. 여기에 소매 수가 덧붙이면 영수가 됩니다.
영수는 목주변의 옷깃과 소매를 합한 말로 옷중에서 가장 눈에 잘 눈에 띄이는 부분입니다. 은유적으로 가장 잘 눈에 보이는, 가장 뛰어난, 그래서 대표격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고서중에, 당나라 위서전에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위서의 당당함은 사람의 영수이다". 위서라는 사람의 몸가짐과 표정이 당당하고 씩씩한 기운이 있어 범상치 않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의복에서 옷깃과 소매처럼 특별히 뛰어나다, 탁월하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의 귀감이 된다는 의미로 영수라는 말이 사용됐습니다.
영수는 국가나 정치단체, 많은 사람의 무리나 조직을 거느려 이끄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자 수는 원수(元首), 당수(黨首), 수뇌(首腦), 수령(首領), 총통(總統) 과 같은 한자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영수라는 의미가 원수 당수 수령 등과 의미는 비슷하지만 한자는 전혀 다릅니다.
대통령과 야당대표와의 만남을 영수회담이라고 하는데...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회담을 '영수회담'이라고 부르게 된 정확한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1980년대 초반부터 이 용어가 언론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1980년대는 한국 정치사에서 군부 독재 정권에서 민주화로 이행되는 과도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이 중요해졌고, 이를 지칭하는 용어로 '영수회담'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를 들어, 1980년대 후반 노태우 정부 시절 언론 기사에서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과 제1야당 평화민주당 간의 회담을 언론에서 '영수회담'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이후 1990년대 이후에도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는 꾸준히 사용되어 왔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등에서 여야 대표 간 회담을 지칭할 때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였습니다.
그러나 영수회담의 정확한 어원과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의된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정치권과 언론에서 관례적으로 사용되어 온 표현으로, 이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을 가리키는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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